우리가 언제나 품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사랑이야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적인 글과 섬세한 그림이
사랑에 서툰 모든 독자를 따뜻하게 위로한다!
뉴베리 상 & 칼데콧 영예상 동시 수상, 맷 데 라 페냐의 신작!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 뉴베리 상 & 칼데콧 영예상 동시 수상, 맷 데 라 페냐의 신작!
여러 권의 주목할 만한 청소년 소설을 쓴 맷 데 라 페냐는 처음 쓴 그림책 『행복을 나르는 버스』로 뉴베리 메달을 수상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입니다. 맷 데 라 페냐는 『너는 사랑이야』에서 소리 내어 읽을수록 깊어지는 시적인 글을 통해 사랑의 진실을 노래합니다.
처음에 작가는 어린 딸에게 들려줄 감미로운 사랑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진실한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소리 내어 우는 모습을 보고 딸이 놀라 함께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맷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아이들의 순수함은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가를 고민합니다. 이런 생각이 『너는 사랑이야』에 담겨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고 싶어 합니다. 세상의 모든 고통과 어둠과 슬픔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감추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살면서 겪는 모든 상처와 고통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것만큼 고통과 슬픔 같은 감정 또한 건강하게 받아들이고 돕고 지지해야 합니다.
사랑의 기쁨과 슬픔, 언뜻 상반되어 보이지만 이 모든 감정이 사랑입니다. 사랑이 우리를 이어주는 유대감이라는 사실을 믿을 때 아이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습니다.
★★ 미국 출간 당시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
사랑을 주제로 삼은 그림책은 많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런 그림책들은 대개 부모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자녀에게 최고의 순간만을 선물하고픈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랑을 지키려고 사랑의 진실을 외면하는 일일지 모릅니다. 사랑에는 숭고와 희생과 아름다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 사랑이 있으며, ‘별들이 불타오르며’빛을 내듯 고통을 견뎌낸 사랑이 더 깊을 수 있습니다.
『너는 사랑이야』는 사랑의 긍정성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여러 얼굴이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싸울 때, 집안에 걱정거리가 생겼을 때, 두려워 무서울 때도 사랑은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너는 사랑이야』에서 엄마와 아빠가 싸우자 피아노 밑에 숨은 아이를 그린 장면은 출간 후 미국 내에서 논쟁거리가 되었습니다. 이런 장면은 부모를 불편하게 하니 부드러운 그림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작가들은 고집스럽게 이 장면을 지켜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부부싸움을 하고, 아빠가 화가 나 집을 나갔다 해도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모든 사랑에는 빛과 어둠이 있지만 부모와 아이는, 당신과 나는 굳건히 이어져있습니다.
★★ 훌륭한 그림책은 진실을 말합니다
맷 데 라 페냐는『너는 사랑이야』를 출간하며 “동화 작가들이 아이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할까? 아니면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야 할까?”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주간지 <타임>을 통해 동화작가인 케이트 디카밀로에게 이 질문을 공개적으로 합니다.
뉴베리 상 수상 작가이자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으로 유명한 케이트 디카밀로는 답 글을 통해 자신 역시 피아노 밑에 숨어있던 아이라고 고백합니다. 만약 어린아이였을 때 『너는 사랑이야』를 보았다면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그런 처지에 놓인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는 걸 알아서 덜 창피했을 거고, 안도했을 거라고 말합니다.
훌륭한 어린이 책은 아이들에게 진실을 말합니다. 꾸며놓은 세상만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을 사랑하기에 진실을 말합니다.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을 말하지만 때로 슬픔과 애통과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을 말하기도 합니다. 삶의 진실을 말할 때만이 독자들은 책을 통해 위안을 받고 혼자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그림책은 예쁘고 순진무구한 세계만을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미처 말하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작가인 맷 데 라 페냐는 사랑하는 부모의 무릎에 앉아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안전한 곳은 없다고 말합니다. 어린이들은 책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대리 체험하고 이를 통해 위로 받으며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글이 말 하지 않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
그림 작가인 로렌 롱은 글에서 말하지 않는 많은 이야기들을 그림에 담아냈습니다. 맷 데 라 페냐의 글이 사랑의 다양한 감정과 빛깔을 시적인 언어로 들려준다면, 로렌 롱은 요람에 누워 부모를 바라보는 어린 아이가 어떻게 자라 부모의 품을 떠나는지를 그림으로 펼쳐냅니다. 로렌 롱은 거친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전작들에서 보다 좀 더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우리 삶 속에 깃든 사랑의 감정을 보여줍니다. 때로 삶 속에서 느끼는 무서움과 분노를 보여주기 위해 과감한 구성을 시도합니다. 피아노 밑에 아이가 숨은 장면에서는 부러 원근법을 뒤틀어 신경을 거슬리도록 표현했습니다. 튀어나온 피아노 건반, 엎어진 의자, 이어붙인 쪽마루의 선은 독자를 긴장시키고, 집안에 가득 찬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작가는 장면마다 각기 다른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것이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보여줍니다. 또 빈곤가정과 유복한 가정에 대한 고정관념 혹은 인종, 계급, 종교에 따른 고정관념도 그림을 통해 뛰어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