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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생활자의 열두 달 - 그림으로 배우는 실내외 가드닝 수업 [궁리] 품절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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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 - 그림으로 배우는 실내외 가드닝 수업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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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생활자의 열두 달 - 그림으로 배우는 실내외 가드닝 수업 [궁리] 수량증가 수량감소 18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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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지은이) 궁리 2018-03-12

양장본 264쪽 228*189mm 794g ISBN : 9788958205142




책소개


품고 있으면 정원이 ‘되는’ 책!


“아는 만큼 쉬워지고, 쉬워진 만큼 가까워지고,

그렇게 또 새롭게 꿈꿔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원생활의 참 즐거움이다!”

- 오경아


당신이 꿈꿔왔던 정원생활, 막연하고 어려웠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자!

가든디자이너 오경아가 안내하는 열두 달 정원 가꾸기

그림으로 쉽게 배우는 실내외 가드닝 실전 수업


“정원을 만들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자신만만하게 화사한 꽃 화단을 만들었는데, 봄 한철 꽃이 폈다 지고 나면 더없이 삭막해져버려요. 어떻게 해야 하죠?” “텃밭 정원에 어느새 잡초만 무성해요. 잡초도 생명이니 그냥 둬야 할까요?” “일 년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식물이 자꾸만 시들어버리는데 제가 뭘 잘못한 거죠?” “정원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나 가능한 것이 아닌가요? 제 작은 방에서도 정원이 가능할까요?” 등등. 이는 오경아 작가가 지난 10여 년 동안 가든디자이너로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해오며 가장 많이 듣게 되었던 질문들이다. 식물을 좋아하고 자기만의 정원을 꿈꾸는 이들이 많지만, 정원 만들고 가꾸어나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도 정원 문화가 많이 확장되어 정원 관련 서적들이 적잖게 나왔지만 전문가 수준의 책들이 많아 일반인들이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일상에 적용하기는 어려움이 따랐던 탓이 크다. 이에 저자는 긴 시간 고민을 거듭하여 이 책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은 제목 그대로 정원생활을 하고 있거나 꿈꾸는 이들을 위한 열두 달 안내서이다. 정원 일을 처음 시작하고 있는 초보자들도 ‘아, 도전해볼 만하다!’ 하는 느낌이 들도록 가능하면 쉽고, 가능하면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정원 일의 노하우를 담았다. 특히 각 달마다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담아내려 노력했다. 열두 달 정원에서 계절의 흐름에 따라 실제 일어나는 일들로 예시를 들어 알기 쉽게 배워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원 만들기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물부터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식물들의 성격과 가드닝 노하우, 나무 심기와 옮기기 방법, 잡초를 없애는 법, 화단과 텃밭정원 관리, 낙엽 모으는 통 만들기, 가지치기와 지지대 세우기 방법, 뿌리 나누기, 씨앗 거두기, 그리고 실내 화분 관리법까지 하루하루가 즐거운 정원생활을 위한 흥미로운 지식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또한 저자는 이번 책에서 많은 삽화를 그려 독자들이 한눈에 직감적으로 정원 일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식물과 정원 그림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실, 전문가인 저도 속초의 우리 집 정원을 보고 있으면 무슨 일을 해야 하나, 막막할 때가 있거든요.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일을 이미 지나쳐서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저 스스로도 열두 달 정원 일에 대한 정리는 필요하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렇게 초보자도 전문가도 다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열두 달 정원생활에 대해 계획하고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준비하는 정원생활자를 위한 365일 안내서

정원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를 직접 상상하고 계획하는 즐거움!

품고 있으면 정원이 ‘되는’ 책!


이 책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은 저자의 스테디셀러 『정원의 발견』 책의 조금 더 현실적인 실천편이라고 할 수 있다. 『정원의 발견』이 정원이라는 공간에 대해 원론적으로 알리기 위해 쓴 책이라면, 이번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은 본격적으로 정원을 만들고 관리하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정원생활의 다양한 어려움과 막연한 문제들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주고자 펴낸 책이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책은 순차적으로 읽지 않아도 된다. 원하는 부분을 골라서 읽고 그때그때 궁금하거나 생각나는 일들을 찾아서 살펴볼 수 있도록 책의 말미에는 주제별 찾아보기를 달았다. 또한 책을 편하게 펼쳐둔 채로 내용을 따라 실습해볼 수 있도록 제본 방식(사철제본)에도 신경을 써서 제작했다.


무엇보다 저자는 정원이 없는 도시인들도 실내정원을 쉽고 간단하게 꾸밀 수 있도록, 책을 크게 ‘바깥정원의 달별 정원 노트’와 실내정원을 위한 ‘손바닥 가드닝 노트’로 구성했다. 물론 지역에 따라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그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각각의 달마다 해야 할 일과 그 요령을 하나하나 이해하며 배워가다 보면 누구라도 자신만의 열두 달 정원생활을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열두 달을 빛내주는 정원 식물’을 통해 정원의 화사함을 느껴보고, ‘동서양 정원사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정원 지혜’에 숨겨진 오래된 지식을 함께 나눠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바깥정원과 함께 실내정원을 가꾸는 요령까지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원이 없는 분들에게도 실내정원을 꾸미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정원이 있다 해도 실내정원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저 역시도 계절에 상관없이 실내정원을 즐기고 있고요. 그래서 도시에 사는 정원이 없는 분들도 이 책으로 도움을 받으셔서 생활 속의 정원 만들기를 더한층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저자 인터뷰 중에서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은 이렇게 흐른다!


1월 〈하얀 도화지 속에 봄을 준비하는 시간들〉

밤새 흰 눈이 내리고, 정원이 온통 하얗게 변했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새하얀 도화지 위에 새로운 무엇인가를 그릴 수 있겠구나! 하얀 발자국을 찍으며, 정원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상이 시작된다. 작약과 목련이 피어나는 봄의 화단이 만들어지고, 퍼고라에는 장미덩굴이 우거지고, 작은 연못에는 한여름 피어날 수련의 큼직한 꽃망울이 올라온다. 풍성함으로 꽉 찼던 정원을 거닐 때는 잘 그려지지 않았던 밑그림이 1월의 정원에서라면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온통 얼어버린 1월은 오히려 새로운 것을 꿈꿀 수 있는 또 다른 시작의 시간이기도 하다.


2월 〈준비하는 정원사에게만 봄이 찾아온다!〉

아직은 춥고 땅은 꽁꽁 얼어 있어도 2월은 분명 봄의 시작이다. 1월이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었다면 2월은 준비를 하는 때다. 잘 그린 밑그림 위에 첫 삽을 떠도 좋다. 아직은 춥고 분명 봄은 멀지만 해는 점점 길어지고, 만약 온실이 있다면 따뜻함의 시간도 늘어나고 있음을 눈치 챌 수 있다. 온실의 온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초봄에 심어야 하는 작물과 꽃들의 씨를 싹틔울 시기가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뜻한 날, 언 땅이 녹으면 서둘러 땅을 일궈놓자. 2월부터 농사를 시작하듯 정원도 이제 본격적인 준비의 시간이다. 이 준비를 잘 마치면 봄의 일들이 차근차근 순조롭게 흘러간다.


3월 〈될까, 안 될까? 설렘의 시간들!〉

이 시기 하루에도 몇 번씩 온도계를 쳐다본다. 될까, 안 될까? 식물을 심어도 좋을지, 온실의 문을 열어도 좋을지를 예측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짐작이 자칫 잘못되면 일주일 차이로도 식물에게 동상을 입혀 죽일 수 있고, 때가 너무 늦어버려 열매를 잘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날씨는 매일 체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기상관측소의 예보보다 더 좋은 것은 우리의 원초적 감각을 깨우는 일이다. 밤하늘은 다음날 날씨를 예측하는 중요한 열쇠 다. 달무리가 떴는지, 별이 얼마나 빛나는지, 머리 위의 별자리가 무엇인지를 통해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 경험만큼 더 좋은 스승은 없다!


4월 〈욕심 부리지 말자!〉

마음이 자꾸 부풀어지는 4월이다. 이제는 땅에 직접 씨를 뿌려도 싹이 올라오는 계절이라 자신감도 충만해진다. 하지만 이때 식물시장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마음을 단단히 잡아야 한다. 상추, 배추, 오이, 호박, 고추, 파, 딸기 등 즐비하게 늘어선 채소 모종들을 지나치기 쉽지 않고 패랭이, 앵초, 금낭화 등 관상용 식물의 유혹도 만만치 않다. 문제는 욕심껏 심었 다가는 감당 못할 관리에 두 손을 들게 된다는 점이다. 슈퍼마켓에 쇼핑 목록을 들고 가듯 우리 집 베란다의 크기와 식물을 기를 수 있는 집 안 환경을 충분히 고려한 뒤 구입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조금 적다 싶을 정도의 양으로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


5월 〈더불어 함께, 공생의 삶을 배우다〉

계절의 여왕 5월은 식물이 가장 왕성하게 자라는 시기다. 그러나 식물의 성장속도만큼 어린 식물의 달콤한 수액을 먹기 위해 해충들도 그 수가 급격이 늘어난다. 안타깝게도 병충해로부터 안전하게 식물들을 키울 방법은 거의 없다. 그리고 자연 생태계에서 식물에게 해롭다고 벌레 자체를 전멸 시키면 이도 큰 혼란을 초래한다. 모두 함께하는 공생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때다. 우리가 할 일은 자연 스스로가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익충을 늘릴 수 있는 벌레집을 만들어주고, 해충을 쫓을 수 있는 식물을 늘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원은 홀로 도드라져 아름답기보다는 식물, 동물, 인간의 삶이 이웃하며 조화롭게 빛날 때 더욱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공생의 삶을 정원에서 함께 배워보자.


6월 〈정원사의 발자국 소리에 커가는 식물들!〉

여름이 깊어간다. 식물의 잎은 좀 더 짙어지고 두꺼워진다. 늙어감의 현상이기도 하지만 강렬한 햇살을 견디려는 식물의 고단한 노력이다. 봄에 꽃을 피운 식물들은 이제 열매를 살찌우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열매를 맺고 있는 식물들이 광합성 작용을 잘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가지를 잘라주는 일도 필요하다. 짙어지는 녹음이지만 이제 막 꽃을 피우는 여름 초본식물도 잊지 말자. 6월은 여름 초본식물이 꽃 잔치를 하는 달이기도 하다. 하지만 원치 않는 잡초의 성장이 아름다운 초본식물 화단을 망쳐놓기도 한다. 잡초를 줄이는 제일 좋은 방법은 꾸준한 관리다. 매일 정원을 돌아보자.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식물의 상태가 보이고, 빈자리가 보이고, 도와줄 일이 보인다. 정원은 정원사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


7월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에 박수를!〉

7월은 우리나 식물이나 힘겨운 여름의 시작이다. 초봄 추운 바람 속에서, 때로는 꽃잎이 어는 치명적인 위협까지도 감수하고 꽃을 피워낸 식물들은 이제 열매를 맺어간다. 아직 작고 여린 열매는 가야 할 길이 멀다. 장마를 감당해야 하고, 태풍의 비바람과 맹렬한 땡볕더위까지도 이겨내야 한다. 잎은 만신창이가 되어 구멍 나고, 타 들어가고, 찢기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니 여름 정원이 초록을 잃고 쇠퇴하는 것을 마냥 슬퍼할 일도 아니다. 식물의 마지막 열정, 열매가 곧 우리에게 또 다른 아름다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식물의 삶은 숭고하다. 하지만 우리 역시도 식물만큼이나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에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할 때다!


8월 〈절정 끝에 찾아오는 변화!〉

여름이 절정을 향해 간다.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여름 정원도 화려한 원색의 옷을 입는다. 그러나 절정의 순간은 언제나 끝과 맞닿아 있다. 8월 중순을 기점으로 뜨거움이 꼭짓점을 찍고 나면 어느새 아침저녁의 기온이 달라진다. 이제 식물들은 서서히 가을 채비에 들어간다. 잎은 마지막 힘을 다해 광합성 작용을 끝낸 후 색을 점점 잃어가지만 씨를 남긴다. 우리 집 정원을 지켜주는 소중한 식물들의 씨를 잊지 말고 잘 모아두자. 모아둔 씨는 내년 정원의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 씨앗은 식물의 진화다. 부모와 다른 좀 더 진화된 씨앗이 내년 정원에 뜻밖의 특별함을 선사할 수도 있다. 씨가 가득해진 정원은 끝이 아니라 다시 다가올 시작을 알려준다.


9월 〈다음해를 준비할 시작의 시간〉

봄의 정원과 가을의 정원은 확실히 다르다. 쇠락만이 있을 것 같은 9월에 뜻밖의 하이라이트가 남아 있다. 헬레니움, 해바라기, 감국, 해국, 구절초, 벌개미취, 코스모스, 루드베키아가 늦여름을 봄만큼이나 화사하게 장식하고 포도, 꽈리, 감나무, 사과나무, 모과나무의 열매는 노랗게, 주황빛으로, 붉게 물들어간다. 9월의 하늘은 이제 높고 푸르러지기 시작한다. 이토록 맑고 투명한 가을을 지닌 나라는 많지 않음에 감사할 시기다. 무엇을 말려도 맑은 햇살이 감칠맛을 더해줄 시간들. 이 찬란한 시간 속에 한 해를 보낸 정원의 시간을 정리해보자. 이제 다음해를 준비할 시간이 찾아왔다.


10월 〈떨어지는 낙엽이 어깨를 토닥여준다〉

감나무의 감은 세상 그 어떤 과일보다 달달한 맛을 선물하고, 밤나무는 잔바람에도 툭툭 떨어지는 알토란 같은 밤송이를 선사한다. 찬이슬을 맞은 새벽이지만 정원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주머니 속에 밤알이 가득해진다. 뿐만 아니다. 집 밖으로 나서면 논에는 누렇게 익어 고개 숙인 벼들이 황금빛으로 출렁인다. 벚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의 잎은 어느새 알록달록 물들어 거리를 수놓고 있다. 가을은 누가 뭐래도 더도 덜도 할 것 없이 1년 중 가장 풍요로운 계절이다. 정원이 한 해 동안 잘 살았음을 말하는 시간, 우리에게도 힘겨운 시간을 잘 보냈음에 어깨를 토닥여줄 시간이다.


11월 〈월동 준비의 시간이다!〉

설악산에 얼음이 얼었다는 소식이 들려올 즈음이다. 아직은 겨울 추위가 본격적이진 않지만 어느 날 불쑥 매서운 추위가 정원 깊숙이 찾아 들어온 다. 11월의 정원은 숨 가빴던 한 해를 정리하는 때다. 하지만 정원사의 손길은 여전히 분주하다. 식물들의 월동을 도와야 할 시기다. 따뜻함을 필요로 하는 식물들을 옮기거나 감싸줘야 한다. 또 한 해를 보낸 식물들의 가지를 신중히 살펴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잎이 지고 나면 그간 보이지 않았던 가지들의 민낯이 속속 들어나 여름을 힘들게 보낸 나무의 속앓이가 제대로 보인다. 병들고 다친 가지는 얼음이 어는 추위가 오기 전에 잘라내어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12월 〈헛간에서 보내는 시간들〉

12월은 춥다. 지역마다 추위의 강도가 다를 수는 있어도 전국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점점 많아지고 바깥 활동이 힘들어진다. 다행히 겨울의 정원에서는 할 일이 아주 많지는 않다. 그러나 연장을 보관하는 오두막집과 온실은 여전히 분주하다. 1년간 사용한 가지치기용 가위, 생울타리용 가위, 삽, 포크, 호미, 잔디 기계, 풀 깎는 기계 등은 이미 피로가 누적되어 있다. 12월은 마음먹고 연장을 잘 다듬고 보수하여 다음해에도 잘 쓸 수 있도록 준비하기에 좋은 시기다. 또 헛간 청소를 해야 할 때이기도 하다. 한 해 동안 분주했던 헛간은 버려도 될 것들과 정리할 것들이 쌓여 있다. 잘 정리된 헛간 속에서 좀 더 아름다운 다음해 정원의 밑그림이 나오기 마련이다.



저자소개


오경아 (지은이) 


방송작가 출신으로, 2005년부터 영국 에식스 대학교에서 7년 동안 조경학을 공부하며, 정원 디자인과 가드닝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들을 전해왔다. 정원을 잘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식물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는 것을 깨닫고 세계 최고의 식물원인 영국 왕립식물원 큐가든의 인턴 정원사로 1년간 일했다. 오랜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정원설계회사 오가든스를 설립하고 가든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며, 속초에 자리한 ‘오경아의 정원학교’를 통해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알기 쉽게 가드닝과 가든 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강좌를 선보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원예 이야기와 가드닝 지식을 담은 『정원의 발견』, 자칫 전문적이고 어려울 수 있는 가든 디자인 원리와 실제를 예술가들의 정원 이야기를 바탕으로 더한층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가든 디자인의 발견』, 막연하게만 꿈꿔왔던 시골에서의 삶을 어떻게 잘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을까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골생활 안내서 『시골의 발견』, 정원 속에 숨겨진 과학, 철학, 역사와 예술의 178가지 이야기를 담은 『정원생활자』, 그림으로 배우는 실내외 가드닝 수업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 그리고 정원을 주제로 한 세 권의 에세이 『소박한 정원』, 『영국 정원 산책』, 『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 등이 있다. 이처럼 품고 있으면 ‘정원이 되는 책’을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집필하는 것이 작가로서 그녀의 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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