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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친구 [웅진주니어]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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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풀친구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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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지은이) 웅진주니어 2019-07-26

양장본 40쪽 230*280mm 407g ISBN : 9788901233406




책소개


제2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대상 _사이다 <풀친구>

지난 2017년 우리 시대 독자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할 그림책을 기다리며 제정한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이 2회를 맞이했다. 1회 대상 수상작인 조원희의 <앗! 줄이다!>는 "묵직한 주제 의식을 그림책 문법에 녹여 내서 앗! 하는 발견과 경탄을 모두 주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그림책의 독자층을 한껏 넓혔다. 제2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은 그림책 기획자 김수정,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김지은 그리고 그림책작가 조은수가 심사를 진행하였다. 134편의 응모작을 감상하고 함께 토론할 작품들을 추렸지만, 고루 뛰어난 수작이었기에 대상과 우수상 수상작을 선정하기 위해 열띤 토론이 필요했다. 긴 토론 끝에 삼사위원들은 이야기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풀친구>를 대상 수상작으로 꼽았다. 그동안 <가래떡>(2016, 반달) <고구마구마>(2017, 반달)를 통해 관습적인 상상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이고도 인상 깊은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 온 작가, 사이다의 작품이었다. 심사위원 김수정은 우리 현실의 많은 문제를 골프장의 잔디밭에 빗댄 참신함과 최대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낯선 이미지 구성을 장점으로 꼽았고, 심사위원 조은수는 가슴을 훅 뚫고 들어오는 대담한 이야기와 계속 들여다보고 싶은 아름다운 그림에 박수를 보냈다. 심사위원 김지은은 "오직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한 서사가 돋보였다. 우리가 누구와 함께 살고 있는가를 잊고 있다면 이 그림책이 그것을 다시 환기해 줄 것."이라며 이 작품이 가진 목소리의 힘에 주목했다.


"우리는 여기에 산다."

우리가 외면해 온 것들의 자기선언서

이야기는 탁 트인 잔디밭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잔디, 여기에 산다." 잔디가 말한다. 작품의 화자인 잔디들이 사는 곳은 도입에서 스프링클러가 콸콸 물을 뿜어 내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인공적으로 조성된 골프장이다. 목 마를 일 없는 그곳에서 잔디들은 쑥쑥 자란다. 골프장 조경에 쓰이는 다량의 물과 농약 그리고 제초제 때문에 벌어지는 그 주변의 피해는 알 길이 없다. 그런 잔디들에게 자연 거름의 맛을 선사하는 작은 개와 고양이, 그리고 알록달록한 풀의 아름다움을 알려 주는 민들레, 방동사니, 까마중, 소루쟁이 등이 하나둘 찾아온다. 갖가지 풀과 동물이 한데 엉켜 자연스레 어울리려는 찰나, 골프장 노동자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삐쭉빼쭉 웃자란 잔디들을 서로 똑같은 길이로 다듬고 제초제를 뿌려 잔디와 '잡초'를 구별해 가른다. 뜬금없는 단발령에 머리를 잘리고, 시원한 주스(제초제)를 마셨을 뿐인데 친구들과 헤어지게 된 잔디들은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어리둥절하다. 난생처음 만나는 골프장 잔디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익숙한 기억을 불러오게 된다. 언젠가 분명히 겪었으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상처로 남은 폭력들, 자본이 건설하고 조성하는 인공 낙원을 위해 사라져야만 했던 수많은 삶들, 그리고 그들을 외면하느라 가리고 숨겼던 감정들이 다시금 풀썩 일어난다. 이윽고 그들은 "우리는 여기에 산다"고, 우리 마음 속에서 줄곧 내 오던 목소리의 볼륨을 높일 것이다.


"독창적인 것은 낯선 것과 달라서 처음 보는 것이라도

친숙한 무엇을 갖고 있다. 바로 그런 작품을 찾고자 했다."

_제2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심사평 중


제초된 땅에 싹을 틔우는 작고 여린 것들의 힘

선명한 색감과 시원한 여백이 빚어 내는 자유롭고도 평화로운 분위기, 곳곳에 배치된 유머러스한 장치들과 과감한 전개 덕분에 독자는 작품 속 존재들과 춤추듯 어울리며 쉼 없이 달려 나간다. 때로는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인 양 가까이, 때로는 아득한 먼 곳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멀리, 이쪽저쪽을 활달하게 오가며 그려낸 장면들과 감정을 배제한 담백한 글의 조화 덕분에 우리는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삶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그러다 마침내 마주하게 되는 것은 충격적인 시련이지만, 작가는 작품의 마지막에 '삶은 쉽게 스러지지 않는다'는 희망을 남겨 놓았다. 그리고 말끔하게 제초된 잔디밭에 어김없이 훌훌 날아오는 무수한 홀씨들을 통해 미결된 감정과 외면해 온 진실은 언젠가 다시 우리를 찾아온다는 것을, 다소 고통스러울지라도 그들과 마주보는 것이 진정한 치유의 시작이라는 것을 이야기해 준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작가 사이다이기에 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이야기이다. 



저자소개


사이다 (지은이) 


두 딸의 엄마로서 날이면 날마다 엄청나게 위대한 일을 아무도 모르게 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작고 연약한 것들에게도 나름의 힘이 있다고 믿으며,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자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가래떡』 『고구마구마』 『너와 나』 등이 있고 『풀친구』로 제2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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